로마 마스터스 1000에서 마로잔에게 패배한 루블레프, 1회전 탈락
도하에서 타이틀을 획득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드레이 루블레프는 카타르에서의 우승 이후 같은 토너먼트에서 연속으로 두 경기를 승리로 이끌지 못하고 있다. 호주 오픈에서 1회전에서 탈락한 러시아 선수는 지난해 마드리드에서의 타이틀 포인트 상당 부분을 잃었으며, 알렉산더 부블리크에게 3회전에서 패배했다.
2020년 초 이후 처음으로 톱 15에서 밀려난 루블레프는 로마에서 반격해야 한다. 1회전을 면제받은 그는 파비안 마로잔과의 경기로 토너먼트를 시작했다. 헝가리 선수는 2년 전 이탈리아 수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두 세트 만에 깜짝 탈락시키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시즌 두 선수 간의 세 번째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미 홍콩(마로잔 승리)과 로테르담(루블레프의 타이브레이크 승리)에서 만난 바 있는 두 선수는 이번에는 클레이 코트에서 경기를 가졌다.
첫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성공시킨 루블레프는 이를 살리지 못했고, 마로잔은 상대방의 불안정한 플레이(첫 세트 12개의 승리 샷과 12개의 직접 실수)를 틈타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러시아 선수는 두 번째 세트에서 반격했다. 더 적극적으로 나선 루블레프는 결승 세트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경기 초반의 시나리오가 반복되었다. 빠른 브레이크 이후 루블레프는 연속으로 서브 게임을 내주며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마지막 게임에서 세계 17위는 두 번의 디브레이크 기회를 잡았지만, 현재 ATP 랭킹 61위인 헝가리 선수는 강한 모습을 보이며 최종적으로 승리(7-5, 4-6, 6-3, 2시간 22분)를 거두었다.
1회전에서 조앙 폰세카를 이미 제압한 마로잔은 이 토너먼트에서 다루기 어려운 선수임을 증명하며 16강에 진출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마이애미에서 최근 우승한 마테오 지간테와 야쿠프 멘식 간의 승자와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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