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세티, 티아포 제치고 생애 첫 롤랑 가로스 4강 진출

로렌초 무세티와 프랜시스 티아포는 화요일 오후 필리프 샤트리에 코트에서 롤랑 가로스 남자 단식 4강 첫 진출권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생애 처음으로 오토이 문(롤랑 가로스 개최지)의 8강에 진출했으며, 티아포는 2003년 앙드레 아가시 이후 파리에서 이 단계까지 오른 최초의 미국 남자 선수입니다(토미 폴도 동일한 기록을 세웠으며, 그는 오후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경기를 펼칠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의 진정한 어웨이 히어로인 이탈리아 선수는 ATP 투어 시즌 초반부터 좋은 상태를 유지해왔으며, 한프만, 갈란, 나보네, 루네를 상대로 승리하며 토너먼트 내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티아포와의 경기에서 무세티는 압도적인 우세를 점했으며, 경기를 완벽하게 시작했습니다.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며 바로 브레이크를 성공시켰고, 빠르게 점수 차를 벌려 34분 만에 첫 세트를 따냈습니다.
그러나 이후 미국 선수가 경기에 몰입했습니다. 전체 경기에서 단 3번의 브레이크 기회만 얻었지만, 세계 16위는 상대의 서비스를 빠르게 빼앗았고, 세트 종료까지 리드를 유지하며 1세트 동률을 만들었습니다.
나보네와 루네와의 경기에 이어 3경기 연속으로 세트를 내주었지만, 무세티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세계 7위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3세트에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임을 상대에게 각인시켰습니다.
이탈리아 선수는 세트 막판에 가속도를 내어 미국 선수의 서비스를 결정적인 순간에 빼앗았고, 약 1시간에 걸친 세트 끝에 다시 앞서 나갔습니다. 장기전에서 티아포는 무세티를 당해내지 못했고, 결국 무세티가 승리(6-2, 4-6, 7-5, 6-2, 2시간 47분)를 거두었습니다.
45개의 승리 샷과 32개의 직접 실수를 기록한 무세티는 강력한 모습을 보였으며, 필요한 순간에 차이를 만들며 생애 첫 롤랑 가로스 4강(그랜드 슬램 통산 2번째, 지난해 윔블던 이후)에 진출했습니다.
그는 올해 오토이 문에서 4강에 오른 첫 번째 선수이며, 금요일 결승 진출을 놓고 저녁에 열리는 토미 폴 대 카를로스 알카라스 경기의 승자와 맞붙을 예정입니다. 무세티는 현재 ATP 라이브 랭킹 5위를 기록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