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비톨리나, 파올리니 상대로 매치포인트 3개 구제하며 롤랑가로스 8강 진출
필리프 샤트리어 코트에서 자스민 파올리니와 엘리나 스비톨리나가 여자 단식 8강 첫 티켓을 놓고 맞붙었다. 두 선수 모두 클레이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이번 대회에 임하고 있었다. 이탈리아의 파올리니는 로마 WTA 1000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우크라이나의 스비톨리나는 루앙 대회에서 타이틀을 획득한 뒤 마드리드에서 4강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해 왔다. 이번 대결은 예상대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경기 초반부터 두 선수는 경기 주도권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파올리니는 강력한 샷과 정교한 구사로 3-0으로 앞서나갔지만, 스비톨리나는 서서히 경기 감각을 되찾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특히 첫 세트 후반에는 양 선수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세계 랭킹 4위인 스비톨리나가 중요한 순간에 더욱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세트를 가져갔다.
두 번째 세트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파올리니가 브레이크를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지만, 서브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스비톨리나는 계속해서 추격을 이어갔다. 4-3, 5-4로 뒤지던 상황에서 스비톨리나는 상대의 매치포인트 2개를 막아내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타이브레이크에서도 스비톨리나는 4-1로 앞서다 파올리니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상대의 세 번째 매치포인트를 극적으로 막아내며 세트를 따냈다.
세 번째 세트에서는 스비톨리나의 기세가 더욱 강해졌다. 더블 브레이크로 앞서 나간 그녀는 상대의 실수를 틈타 승리를 확정지었다. 총 2시간 24분의 혈전 끝에 스비톨리나는 4-6, 7-6, 6-1의 스코어로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이번 승리로 스비톨리나는 2015, 2017, 2020, 2023년에 이어 커리어 통산 5번째로 롤랑가로스 8강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 경기에서 그녀는 현재 경기 중인 이가 스위아텍과 엘레나 루바키나의 승자와 맞붙을 예정이다. 스비톨리나는 아직까지 파리에서 4강 진출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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