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배울 것이 많아" 시너·알카라스와 비교한 드레이퍼의 냉정한 자평
잭 드레이퍼가 이번 시즌 ATP 투어에서 강렬한 시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세계 랭킹 5위인 23세의 영국 선수는 인디언 웰스에서 첫 마스터스 1000 타이틀을 차지했고, 마드리드 마스터스 1000에서 결승에 진출했으며, 로마에서는 8강, 도하에서는 결승까지 올랐다.
하지만 롤랑 가로스에서는 약간의 실망을 안겨준 알렉산더 부블리크에게 16강에서 패배하며 다양한 드롭샷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레이스 랭킹 탑5에 오른 드레이퍼는 메이저 대회에서 자신의 최상의 테니스를 보여줄 수 있음을 증명했지만, 현재 세계 테니스를 지배하고 있는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야니크 시너와의 격차를 인정하는 냉정한 태도도 보였다.
2024년 두 차세대 선수는 그랜드 슬램 4개 타이틀을 나눠 가졌으며, 왼손잡이인 드레이퍼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두 선수와 동등한 수준이 되기 위해 더 꾸준한 모습이 필요함을 잘 알고 있다.
"아직 그들보다 조금 뒤처져 있다고 생각해요. 배울 게 정말 많죠. 그들이 뛴 ATP 매치 수를 보면 아마 제 경기의 두 배는 될 거예요.
꾸준함 측면에서 그들은 저보다 1~2년 앞서 있고, 당연히 훨씬 더 많은 경험을 쌓았어요. 솔직히 말해서, 저는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어요.
실력은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단순히 테니스 수준뿐만 아니라 지속력도 중요하죠. 최근 몇 달간은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가장 중요한 건 큰 대회에서의 성적이에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그는 Tennis World Italia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