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즘후르 상대로 고전하지만 롤랑 가로스 16강 진출
롤랑 가로스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오늘 저녁 다미르 즘후르와 3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종이 위에서는 편파적인 대결로 보였지만, 예상보다 더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다. 알카라스는 첫 두 세트를 6-1, 6-3으로 비교적 쉽게 가져갔다.
하지만 승패가 이미 정해진 듯하던 즘후르는 세계 랭킹 2위를 마주하고도 두려움 없이 플레이하기 시작했다. 보스니아 선수는 랠리를 길게 이끌며 다양한 샷을 구사했고, 알카라스는 자신의 테니스 리듬을 잃었다. 약 1시간에 걸친 접전 끝에 즘후르는 세 번째 세트를 6-4로 따내며 필리프 샤트리어 코트에서 경기를 연장시키는 기쁨을 누렸다.
네 번째 세트도 반전의 연속이었다. 즘후르는 초반 브레이크를 성공시키며 흐름을 이어갔다. 세계 69위는 3-1로 앞서갔지만, 점차 주도권을 내주며 상대의 반격에 직면했다. 알카라스는 4게임 연승을 달리며 매치 포인트 서브를 잡았으나, 즘후르는 5-3 상황에서 브레이크 백하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3시간 15분의 혈전 끝에 알카라스는 일곱 번째 브레이크 기회를 잡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6-1, 6-3, 4-6, 6-4).
예상보다 고전한 승리로, 알카라스는 일요일 벤 셸튼과 16강에서 맞대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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