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어요」, 페르난데스, 몬트리올 대회 조직 비판하며 패배 후 토로
지난주 워싱턴에서 우승을 차지한 레일라 페르난데스가 이번 WTA 1000 몬트리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캐나다 선수는 홈 팬 앞에서 마야 조인트에게 6-4, 6-1로 패배했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 미국 수도에서 같은 조인트를 상대로 1라운드에서 승리했던 그녀였는데요.
패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22세의 선수는 워싱턴에서 트로피를 들어 세계 랭킹 24위로 올라선 뒤 몬트리올 대회 조직 측에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모르겠어요. 어려운 경기였고, 마야(조인트)는 정말 놀라운 플레이를 보여줬어요. 처음부터 매우 탄탄했죠. 안타깝게도 저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코트 위에 서서 관중석의 응원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멋졌어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특별했고,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요. 제 경기 수준이 실망스러웠고, 팬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매우, 매우 낮은 퍼포먼스였습니다.
대회 측에서 일정 관련해 약속을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어요. 야간 경기를 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그게 조금 상처가 됐죠. 저는 정말 밤 경기를 하고 싶었거든요.
그 외에는 관중들이 정말 대단했어요. 감동적이기까지 했죠. 이런 에너지는 처음 느껴봤는데, 영광이자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페르난데스는 푼토 데 브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