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디 코트에서의 기준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아 », 파르망티에, 부아송의 윔블던 패배에 반응하다

윔블던 예선 1번 시드인 로이스 부아송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현재 세계 랭킹 65위인 22세의 프랑스 선수는 와일드카드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예선을 통과해야 했지만, 최근 롤랑 가로스에서의 훌륭한 성과를 이어가지 못했다.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지 몇 달 안 된 부아송은 파리에서 3명의 시드 선수들(엘리제 메르텐스, 제시카 페굴라, 미라 안드레예바)을 꺾고 4강에 진출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당시 그녀의 랭킹은 360위권 밖이었다.
디종 출신의 부아송은 캐나다 선수 카슨 브랜스타인(세계 197위)과의 접전 끝에 패배했다(6-2, 6-7, 6-4, 1시간 54분). 프랑스 테니스 연맹 여자 프로젝트 담당자인 폴린 파르망티에가 <레키프>와의 인터뷰에서 부아송의 패배에 대해 언급하며, 그녀가 클레이 코트보다 익숙하지 않은 잔디 코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 잔디 코트에서의 첫 경기는 항상 쉽지 않아요. 롤랑 가로스 이후 첫 경기였고, 완전히 다른 조건 속에서 강한 바람도 불었죠. 상대인 브랜스타인도 강한 서브로 문제를 제기했어요.
그럼에도 그녀는 경기를 뒤집을 뻔했어요. 제 생각엔 잔디 코트에서의 기준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아요. 코트 안으로 들어오는 타이밍에 대한 확신을 주는 참고할 만한 경기들이 필요했죠.
최근의 모든 일들 이후에 바로 경기를 소화하는 건 쉽지 않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경기력이었어요. 잔디 코트에서의 감을 찾아야 해요. 그녀의 게임 스타일을 이 서피스에 맞게 조정할 부분들이 있어요.
그녀는 시간을 가지고 베이스라인에서 플레이하는 걸 좋아하지만, 저는 그녀가 더 일찍 공을 치고 드롭샷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봐요. 잔디 코트에서 정말 잘할 수 있는 자질이 있어요. 단지 이 서피스에서의 확신을 주는 두세 경기만 있다면 말이죠. 잔디는 심리적으로도 어려운 서피스예요.
그냥 이 서피스에서 좀 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 랭킹 문제로 바로 전에 토너먼트를 뛸 수 없었던 것도 영향을 줬죠. 잔디는 훈련만으로는 부족해요. 실제 경기를 통해 감을 잡아야 해요.
하지만 그녀는 롤랑 가로스 이후 잘 회복했고, 체력적으로도 좋은 상태예요. 이번 여름 동안 그녀를 기다리는 좋은 일정들이 있죠. » 전 WTA 랭킹 40위였던 파르망티에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