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렇게 완벽에 가까운 상대는 본 적이 없다" — 루드, 시너에게 완패 후 감탄
로마 마스터스 1000 8강에서 카스페르 루드는 얀닉 시너에게 6-0, 6-1로 단 1시간 만에 완패했다.
최근 마드리드 대회에서 우승한 세계 7위 루드는 이탈리아 선수를 위협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으며, 상대의 경기에 큰 감명을 받았다.
"저렇게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하는 상대는 본 적이 없어요. 처음 4게임에서 포핸드로 실수 몇 번을 했지만, 그 외의 모든 공은 그의 라켓에서 나왔죠. 매번 시속 100마일(약 160km)로 날아왔어요.
포핸드든 백핸드든 모든 샷이 그랬어요. 제 공이 강하게 갔어도 그의 반응은 더 강했죠.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
기분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아요. 점수가 6-0, 6-1이었지만 오히려 재미있었어요. 그냥 지켜보면서 '이건 완전 다른 레벨이야'(웃음)라고 생각했죠. 표현이 거칠어서 죄송해요.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더 균형 잡힌 경기나 오래 지속되는 승부를 바랐을 수도 있어요. 제가 준비됐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더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그의 샷에는 답이 없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