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올리니, 가프를 상대로 3연승 신화… 신시내티에서 4강 진출
신시내티 WTA 1000 토너먼트 8강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자스민 파올리니와 코코 가프가 맞붙었다. 두 선수는 2025 시즌 들어 세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현재까지 이탈리아의 파올리니는 올해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상대 전적을 2-2로 동률을 만들었다. 특히 지난 5월 로마 클레이 코트에서의 우승이 결정적이었다.
양측이 총 14번의 브레이크(각 7번씩)를 주고받은 치열한 접전 속에서도 세계 랭킹 2위인 가프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단 37분 만에 가프는 첫 세트를 가져갔다.
두 번째 세트 초반은 균형을 이뤘으나, 파올리니가 반격에 나서며 세트 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결승 세트에서 파올리니는 다시 한번 주도권을 잡았다.
3세트 첫 게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듯한 모습을 보였던 그랜드 슬램 2회 준우승자는 마지막 순간에 기사회생하며 연속 3게임을 따내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2-6, 6-4, 6-3, 경기 시간 2시간 1분).
파올리니는 현재 시즌 시작 전까지 가프에게 0-2로 뒤지던 상대전적을 3연승으로 뒤집으며 스투트가르트, 로마에 이어 신시내티에서도 롤랑 가로스 챔피언을 제압했다.
이번 시즌 마이애미와 로마에 이어 세 번째로 WTA 1000 대회 4강에 오른 세계 랭킹 9위 파올리니는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 결승 진출을 위해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와 맞붙을 예정이다.
쿠데르메토바는 8강전에서 프랑스의 마지막 희망인 바르바라 그라체바를 상대로 완승(6-1, 6-2)을 거두었다. 러시아 선수는 파올리니와의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서 있으며, 특히 2021 신시내티 대회에서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