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베르트, 야리 제치고 뮌헨 토너먼트 8강 진출
ATP 500 뮌헨 토너먼트 4번 시드인 우고 훔베르트가 바이에른에서의 첫 경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1000(알렉세이 포피린과의 1회전 패배) 당시 오른손에 붕대를 감고 있던 프랑스 선수는 독일에서 건재한 모습을 보였으며 니콜라스 야리를 상대로 시드의 위력을 발휘했다.
4월 초 발가락 부상으로 4주간 결장한 후 복귀한 칠레 선수는 아직 완전한 컨디션을 찾지 못한 상태다. 세계 랭킹 21위인 훔베르트와의 경기 전까지 4연패를 기록하던 로마 토너먼트 준우승자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 좋은 출발을 보였던 야리는 훔베르트의 페이스를 따라가지 못했다. 첫 세트에서 15개의 승리 샷을 기록했던 훔베르트는 단 한 번의 브레이크 기회를 성공시키며 빠르게 앞서나갔고, 이는 선제 세트를 따내기에 충분했다.
훔베르트의 반격은 즉각 이어졌다. 서브 게임에서 더욱 안정감을 보인 프랑스 선수는 상대에게 동일한 전략으로 응수했다. 세트 전체 7개의 브레이크 포인트 중 한 번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고, 결승 세트로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었다.
결정적인 3세트에서 훔베르트는 빠르게 주도권을 잡았다. 프랑스 선수는 5-0으로 앞서나가며 첫 매치 포인트를 잡았고, 야리는 자존심을 발휘하며 백스핀을 피했으나 이미 너무 큰 격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2시간 20분의 접전 끝에 우고 훔베르트는 4-6, 6-3, 6-2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파비안 마로잔으로, 헝가리 선수는 와일드카드로 참가한 17세 독일 신인 저스틴 엥겔(세계 347위)을 6-4, 6-1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훔베르트는 지난해 여름 파리 올림픽 1라운드(2024년 7월 28일 마로잔 상대 승리 후 프란시스코 세룬돌로에 패배) 이후 첫 클레이 코트 승리를 기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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