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커가 빅3 시대에 대해 언급: "역사상 최고의 세대지만, 그들과 나머지 선수들 간의 격차가 너무 컸다"
보리스 베커는 여전히 테니스 소식을 주시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오픈 2회, 윔블던 3회, US 오픈 1회 등 총 6개의 그랜드 슬램 타이틀과 3회의 마스터스 우승, 2회의 데이비스 컵 우승을 차지한 독일의 전설은 엘 문도와의 인터뷰에서 빅3 세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20년 동안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는 테니스계를 압도적으로 지배하며 거의 모든 주요 타이틀을 휩쓸었고, 경쟁자들에게는 남은 조각들만 내주었다. 그 조각들 중 상당 부분은 앤디 머레이와 스탠 바브린카 두 선수가 가져갔다.
빅3의 각 멤버는 최소 20개의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이 세 거장들이 펼친 위대한 경기들은 테니스 역사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전 세계 랭킹 1위였던 베커에 따르면, 빅3 시대는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시기 중 하나지만, 1980년대와 1990년대의 보그, 매켄로, 코너스, 렌들, 베커, 에드버그, 새프라스, 아가시 등 다른 거장들이 남긴 업적도 잊지 않았다.
"아가시와 새프라스의 세대와 우리 세대가 테니스의 황금기였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선수들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그렇게 말하지는 않겠지만, 분명 최고의 시기 중 하나였습니다.
페더러, 조코비치, 나달이 활약한 시대도 또 다른 위대한 시기일 것입니다. 이들은 역사상 최고의 세대입니다. 동시에 세 명의 'GOAT(역대 최고)'가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들과 나머지 선수들 간의 격차가 너무 컸습니다. 우리 시대에는 당시 10명의 최정상급 선수들이 있었죠."라고 베커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