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 티아포, 페널티 포인트로 데이비스컵 경기 패배했던 순간
프랜시스 티아포와 데이비스컵의 관계는 그다지 순탄하지 않았다. 2018년 데뷔 이후 단식 8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둔 미국인 선수는, 2021년 니콜라스 메히아와의 콜롬비아 전(4-6, 6-3, 7-6)에서만 승리했다.
2025년 데이비스컵 예선 2라운드에서 체코와의 주말 경기에서 세계 랭킹 29위인 그는 지리 레헤츠카(6-3, 6-2)와 야쿠브 멘시크(6-1, 6-4)에게 연속으로 패배했다.
2023년 본선에서 티아포는 탈론 그리크스푸르와의 접전 끝에(6-3, 6-7, 7-6) 패배하며, 8강부터 시작하는 토너먼트 형식의 조별 리그에서 네덜란드에 패배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네덜란드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티아포는 팀을 동점으로 만들고자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5-2로 리드한 그리크스푸르가 T-존으로 첫 서브를 넣었으나, 라인 심판이 폴트를 선언했다.
네덜란드 선수의 챌린지 사용 후, 공이 인사이드로 판정되며 주심은 서버에게 포인트를 부여했고, 이로 인해 그리크스푸르는 4개의 매치 포인트를 얻었다. 이 결정에 분노한 티아포는 해당 포인트의 재경기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좌절한 그는 라켓을 부숴 버렸고, 이미 경기 중 경고를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페널티 포인트를 받아 결국 경기를 패배하게 되었다(아래 비디오 참조).
미국은 이후 핀란드에 0-3으로 완패했고, 첫 날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음에도 조별 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또한, 데이비스컵 역사상 최다 우승(32회)을 자랑하는 미국은 2007년 이후 은쟁반을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