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이렇게 결연한 사람과 함께 일한 적은 없어요" - 치치파스, 아버지의 코치 복귀 소회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가 신시내티 마스터스 1000의 3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ATP 랭킹 29위로 떨어진 그리스 선수는 첫 경기에서 파비안 마로잔(7-6, 6-2)을 제압했으며, 로렌초 무세티를 꺾은 벤자민 봉지와 16강 진출을 다툼니다.
고란 이바니세비치와 몇 주간의 협력 후 결별한 치치파스는 아버지 아포스톨로스를 다시 코치로 영입했습니다. 헝가리 선수와의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8월 12일이면 27세가 되는 이 선수는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아버지가 팀으로 돌아오신 건 정말 멋진 일이에요. 우리는 오랜 기간 함께 일했고, 저는 그분과 함께 최고의 성적을 냈습니다. 그 어떤 것도 이를 뛰어넘을 순 없죠."
"부자 관계가 때론 관리하기 복잡할 수 있다는 건 인정해요. 좋은 순간도 나쁜 순간도 있었고, 어떤 면에서는 소통이 잘 안 되기도 했지만, 우리도 완벽하지 않죠."
"저는 그 누구보다 아버지께 마음을 열었어요. 이전엔 이렇게 투명하게 소통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더 나은 소통자가 되려는 습관을 기르는 게 제게 중요했습니다. 이건 꼭 필요한 요소죠."
"아버지는 제게 매우 중요한 분이자, 테니스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점점 성장할 수 있게 해주신 분입니다. 저는 아버지께 많은 빚을 졌어요. 제 커리어에서 특별하고 기억에 남으며 지속적인 무언가를 만들고 싶습니다."
"토너먼트에서 패배한 후 토론토에서 3~4일간 훈련을 했는데, 이는 평소와 다른 일이었죠. 우리는 특히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아버지의 헌신과 결의..."
"저는 아버지만큼 결연한 분과 함께 일해본 적이 없어요. 아버지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코트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실 수 있는 분이죠."
"이건 제게 영감을 주는 것이며, 아버지는 제가 코트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필요한 것을 가르쳐주십니다. 최근 몇 달간 우리는 테니스에 대해 깊이 공유하지 않았고, 아버지는 단순히 아버지의 역할을 하셨죠."
"솔직히, 저는 그런 관계가 그리웠어요. 코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제가 오랫동안 필요로 했던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치치파스는 Punto de Break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