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인 문제만은 아니었어, 몸이 휴식이 필요했어" 데 미나우르, 보스-르-듀크 대회 포기 이유 설명…지난해 우승자였지만

로랑 가로스 2라운드에서 알렉산더 부블리크에게 패배한 후, 알렉스 데 미나우르는 연간 경기 수가 너무 많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며칠 후, 호주 선수는 자신이 지난해 우승했던 ATP 250 s-헤르토겐보스 토너먼트 참가를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퀸즈 클럽 챔피언십(현재 데 미나우르는 지리 레헤츠카에게 2세트로 패배하며 탈락)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 12위 선수는 네덜란드 대회 불참 이유로 휴식이 필요했다고 설명했으며, 이로 인해 이번 주 탑 10 순위에서 밀려나게 되었다.
"로랑 가로스 이후, 저는 테니스와 관련 없는 일주일을 보냈어요. 이건 저에게 매우 드문 일이에요. 마지막으로 이런 때가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나요."
"좀 이상했어요. 왜냐하면 제가 케이티(부친인 케이티 볼터)의 훈련 파트너이기도 했는데, 이 경험을 전혀 즐기지 못했거든요. '마지막으로 잔디 코트에서 즐겼던 게 언제였지?'라고 생각했어요."
"일종의 잘못된 출발이었고, 그래서 추가로 3일을 더 쉬기로 했어요. 토너먼트 없는 이 2주간을 이용해 약간의 여유를 갖고, 이전과 같은 에너지로 경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준비했어요."
"s-헤르토겐보스에서 타이틀을 방어하지 않기로 한 건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정신적인 문제만은 아니었어요. 제 몸이 휴식이 필요했죠. 솔직히 어깨 컨디션이 100% 아니었어요. 이 선택은 윔블던 시드 결정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게 제 몸을 위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랭킹에 대한 걱정을 그만두기로 했어요. 제 유일한 목표는 테니스를 즐기는 것이고, 모든 외부적인 요소들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스트레스만 더해지니까요."
"저는 여전히 메이저 토너먼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요. 정신적으로는 더 나아졌고, 비록 이번 주부터 바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이 기간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거라고 믿어요"라고 데 미나우르는 테니스 오스트레일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