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장 안 한 게 미안해"…고프가 털어놓은 알카라즈와 재미난 일화
코코 고프와 카를로스 알카라즈는 현대 테니스계를 대표하는 젊은 선수들로, 최근 몇 년간 메인 투어를 장악한 차세대 주자들입니다.
21세의 세계 2위 미국 선수 고프는 그녀의 짧은 커리어 동안 2023년 US 오픈과 2024년 WTA 파이널스 등을 우승했습니다. 스페인의 알카라즈는 2022년 역사상 최연소 세계 1위에 오르며 이미 4개의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Bleacher Report와의 인터뷰에서 애틀랜타 출신의 고프는 알카라즈와 관련된 재미난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2019년 윔블던에서 15세의 나이로 16강에 진출한 고프의 활약 후, 알카라즈가 그녀에게 SNS로 보낸 개인 메시지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당시 고프는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해 비너스 윌리엄스, 마그달레나 리바리코바, 폴로나 헤르코그를 차례로 꺾으며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후 토너먼트 우승자 시모나 할레프에게 패배하기 전까지 그녀의 돌풍은 계속되었죠.
"가장 재밌었던 DM? 2019년 윔블던에서 잘했을 때 알카라즈가 나에게 '헤이 코코, 나 기억나?'라고 메시지를 보냈어요.
알고 보니 우리는 각각 자국의 주니어 Fed Cup(알카라즈는 주니어 데이비스컵)에서 동시에 우승했던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당시엔 그를 기억하지 못해서 답장을 안 했죠.
물론 몇 년 뒤 그가 US 오픈에서 우승했을 때는 제가 직접 축하 메시지를 보냈어요. 우리 DM 대화창을 보면 '나 기억나?'와 '축하해' 메시지만 있거든요. 답장 안 한 게 참 미안하게 생각해요,"라고 고프는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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