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룬돌로, 츠베레브 제치고 마드리드 8강 진출
프란시스코 세룬돌로는 확실히 알렉산더 츠베레브의 천적이다. 세 번의 맞대결에서 세 번째 승리를 거머쥔 아르헨티나 선수는 이번 마드리드 마스터스 1000에서도 독일의 강자를 꺾었다.
16강에서 세계 랭킹 21위인 세룬돌로는 ATP 3위 츠베레브의 7연승 행진을 막아냈다. 최근 뮌헨 대회에서 우승하며 부진을 극복한 듯 보였던 츠베레브의 기세를 꺾은 셈이다.
안정적인 서브를 바탕으로 양 선수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첫 세트 막판 게임에서 세룬돌로가 결정적인 순간을 잡았다.
이번 시즌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회 준우승자의 두 번째 브레이크 기회에서 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세룬돌로는 첫 세트 종료부터 두 번째 세트 초반까지 5게임 연승으로 결정적 차이를 벌렸다.
두 번째 세트에서 단 한 번의 브레이크 기회도 만들지 못한 츠베레브는 세룬돌로에게 7-5, 6-3으로 패배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번 승리로 세룬돌로는 2025년 현재 츠베레브와의 상대 전적을 2승(부에노스아이레스 8강)으로 앞섰다.
호주 오픈 준우승자인 츠베레브는 작년 마드리드 대회 동일 단계에서 자신을 탈락시킨 세룬돌로에게 복수하지 못했다.
세룬돌로는 생애 첫 마드리드 마스터스 1000 4강 진출을 위해 8강에서 야쿠브 멘식과 맞붙을 예정이다. 멘식은 같은 날 알렉산더 부블릭을 상대로 신속한 승리를 거두었다.
Madr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