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올리니, 로마 4강 진출: "꿈만 같아"
야스민 파올리니는 로마 WTA 1000 대회 8강전에서 다양한 감정을 경험했다. 세계 랭킹 5위인 이탈리아 선수는 끈질긴 디아나 슈나이더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7-6, 4-0으로 끌려가던 그랜드 슬램 더블 결승 진출자는 결국 체력과 정신력을 발휘해 승리(6-7, 6-4, 6-2, 약 2시간 30분 소요)하며 4강에 진출했다. 이는 2014년 사라 에라니 이후 로마 대회에서 이탈리아 선수로는 처음이다.
4강에 가장 먼저 진출한 파올리니는 결승 진출을 위해 엘리나 스비톨리나 또는 페이턴 스턴스를 상대할 예정이다. 홈그라운드에서 펼친 이번 대회에서 4강에 오른 후 그녀는 첫 소감을 전했다.
"매우 힘든 경기였어요. 시작은 잘했지만 강도를 유지하지 못했죠. 두 번째 세트 4-0일 때 비가 내려 도움이 됐어요. 사라(에라니, 복식 파트너)의 코칭도 큰 힘이 되었고, 관중들의 응원도 결정적이었어요.
어려운 순간에도 인내심을 갖고 함께 싸웠고, 결국 역전할 수 있었어요. 로마에서 4강에 오르다니 정말 꿈만 같아요.
야니크(시너)가 경기(세룬돌로 상대)를 해야 하는데 비가 오는 게 아쉽네요. 어쨌든 우리 모두 함께 앞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파올리니는 로마 대회 관계자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